승마장(4탄 승마교육 3일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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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찬 |
교육 2일차때 "에바"녀석에게 혼쭐이나서 첫날 탓던 페스티발이기를 은근히 바랬는데
기대는 무산되고 "에바"입니다 하고 고삐를 받았다. 조심. 또 조심.. 바짝 긴장을 하고 교육장으로 향한다. 다행이 오늘은 컨디션이 좋은지 온순하다. 그래도 말 앞을 지날때는 최대한 멀리 돌아간다. 등자를 조절하고 기승. 아이고 웬일인가. 어제는 그져 엉덩이의 느낌이 뻐근하다고 느꼈는데 오늘은 통증정도다. 교관님의 말씀이 마른사람은 그런 경우가 가끔 있는데 일주일 정도면 괜찮단다. 시험삼아 속보를 해보라는데 엉덩이가 쿵더쿵 쿵더쿵.. 아우.. 장난이 아니다. 분명 안쪽 엉덩이에 멍이 들었을거라고 생각하고 눈물을 꾹 참고 연습을 한다 그래도 중심을 잘 잡는다는 칭찬에 어깨가 으쓱하고 와호장룡에서 말타고 서역땅을 전력 질주하는 모습을 떠올려 본다. 두번째 연습하는 속보가 나에게는 시속100km의 느낌이다. 그 엄청난 스피드라니.. 무사히 교육을 마치고 돌아오느데 푹신한 운전석 시트에 앉으니 엉덩이가 뻐근 시원하다. 집으로 돌아와서 거울로도 보기 어려운 안쪽 엉덩이를 만져보니 근육이 아니라 엉덩이뼈가 처음으로 자극을 받아서인지 뻐근. 시원. 아픔. 누운자세로 계속 엉덩이뼈를 맛사지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