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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제자 홍순학님
정아미교관 2011-12-30 2031
제가 홍순학님을 처음 뵌 것은 제가 상주국제승마장에 내려와서 얼마 지나지 않아서였죠.
말산업연구원 평생교육원 수업에 들어오셨는데...
처음에는 말도 없었고, 거기에다 야간수업이었고... 참으로 힘든(?) 수업이었습니다.
트랙에서 하는 단체 수업마저도 제대로 진행이 안 될 정도로
열악한 초창기 환경에서 어찌보면 가장 눈에 띄는 학생이었죠.

사실 홍순학님을 보면 "하아~~~" 하고 깊은 숨이 들어마셔졌었답니다.

허리도 꾸부정하고(사실, 지금보다 훨씬 나이를 더 봤었답니다. 죄송~~^^)
겁도 많으셔서 말탈 때 마다 불안 불안.... (타실 때마다 그 공포가~~~)
그러셨던 홍순학님께서

어느덧 구보와 장애물까지 하셨으니....
정말 인간승리가 아닐까요.
그렇게 되기까지 얼마나 이 악물고 노력하셨는지 제가 알기에...
더욱더 감동의 박수를 드립니다.

어여쁜 따님까지 결혼 시키시고,
조금 지나면 할아버지가 되시겠지만...
홍순학님 마음속에서는 늘 청년으로 사실 것이라고 전 믿습니다.
승마를 통해 받은 자신감, 해낼 수 있다는 그 자신감으로
앞으로 더욱더 젊게 그리고 멋지게 사시는 모습 계속 지켜보겠습니다.

꾸부정한 자세 교정은 다 되었구요
다음 번에 오실 때에는 청바지 한번 입고 와 주세요. 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