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국제 승마장에 내려와 처음으로 맡은 재활승마였습니다.
삼성재활승마센타나 마사회 재활승마에서 재활승마를 할 때는
모두 소규모의 아동으로 재활승마를 해왔는데...
이번에 맡은 수업은
상희학교 학생들, 그것도 단체 학생들이었습니다.
현 우리나라 재활승마의 여건은 외국에 비해 열악한 편이라
재활승마가 이루어지더라도 초등학교미만이나 저학년 위주로 이루어지는 것이 현실입니다.
제가 맡은 수업은 초등학교와 중학교.
과연 잘 해낼 수 있을까...
늘 머릿속엔 재활승마에 대한 생각이 가득차 있었습니다.
재활승마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인 마필과 봉사자들...
그 확보가 가장 중요한 과제 였습니다.
봄부터 마필 확보 및 순치, 훈련을 시작하였습니다.
그리하여 둘리, 꼬까미, 비단이, 서빈이, 뭉치, 한라, 아영이, 꽃님이
이렇게 재활승마에도 손색없는 마필들이 만들어 졌고
(물론 지금도 끊임없이 순치, 교육중입니다만 ㅡ.ㅡ;; 말들은 늘 훈련을 해야만..)
말선업연구원 권태동 교수님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아
말산업 연구원 지도자 심과과정을 이수한
박세은님, 조경식님, 김정희님, 류정기님, 김태임님, 임채환님, 김학철님, 허양심님, 이호신님
께서 기꺼이 리더를 맡아주시기로 햇고
경북대학교 학생들이 사이드워커를 맡아 주어,
상주국제승마장에서의 재활승마 서막이 올라갈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말 가까이에도 못 갔던 아이들이
너무나 적극적으로 말에 올라타고
쑥스러워 옆 사이드 워커 선생님들과 눈도 안 마주쳤던 아이들이
너무나 해맑게 손도 잡고 다양한 게임도 함께 하는 것을 보면서
재활승마를 하면서 늘 느끼게 되는 것이지만....
말을 통해 이 아이들에게 이러한 환한 웃음을 끄집어 낼 수 있어서
교관이라는 직업에 감사함을 느끼게 됩니다.
아이들의 천사같은 환한 웃음을 볼 때마다...
말 위에서 노래하고 춤 추고 선생님들과 하이파이브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제 가슴은 왠지모를 따스함으로 가득차 오릅니다.
오히려 제가 아이들에게 재활을 받고 있는지도 모를 정도로...
너무나 많은 기쁨과 보람을 아이들로부터 선물 받습니다.
적극적으로 수업에 도움을 주셨던 상희학교 선생님들
먼 길 마다않고 매주 찾아주셨던 자원봉사자들
방학인데도 집에 못가고 사이드워커를 해준 경북대 학생들
이 자리를 빌어 정말 감사하다는 말 전하고 싶네요.
그리고 상주국제 승마장이 상주 뿐만 아니라 경북지역 재활승마의 메카가 되길 바라며
우리모두 힘내자구요!!! 아자! 아자! 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