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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이 아닌 또 다른 시작입니다.
정아미교관 2011-11-27 1955
여름부터 앞만 보고 달려온 4개월...
여름이 지나고 가을도 지나고... 이제 겨울 문턱에 접어들었네요.
참으로도 정신없이 달려온 4개월 이었습니다.

그 4개월 동안 많이 힘들었고 많이 행복했습니다.
그 힘듬 까지도 함께 한 여러분들이 있어
또다른 시작의 내공으로 쌓여 더욱더 잘 해낼 수 있을 것만 같습니다.

그 4개월은 마치 알을 품고 있던 어미 물고기같은 심정이 아니었을지요...
여러분들과 마지막 수업을 한 날...
알을 깨고 나와 작지만 힘차게 지느러미를 움직여
넓은 바다로 향해 헤엄쳐 가는 새끼 물고기들을 바라보는 심정이었네요.
넓은 바다로 떠내보내야 하는 것을 알면서도...
다 떠나 보낸뒤 빈 알껍질을 보며 보고싶을까봐 그리워질봐
지레 겁이나 바보처럼 눈물이 났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마지막 수업이 있던날
그토록 치열하게 달려왔던 매일 매일...그 속에서 걱정되었던것은
"화, 수, 목, 금... 이제 뭐하지?"
마치 오래 한 연인과 헤어진 다음날 처럼
습관처럼 젖어있던 그 시간들, 그 공간들, 그 사람들...
나는 이제 뭘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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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한 마음을 사무실에서도 아는지
용운중, 고등학교 40여명 2주일 레슨에,
재활승마 40여명의 2달 레슨을 하사해 주셨으니!!!!!
허전함이고 뭐고 느낄시간도 없었습니다 ㅡ.ㅡ;;

거기에 재활승마 봉사로 기꺼이 참여해 주신
김정희님를 비롯하여 조경식님, 허양심님, 이호신님, 임채환님,
류정기님, 박세은님, 김학철님, 김태임님, 이현정님과
권도영, 이효석, 이현후, 김응표 검객4인방으로 인해

재활승마가 있는 화, 목요일은 마치 옛날로 돌아간 것처럼
너무나 즐겁고 행복한 나날들이 계속되고 있기에...
마지막 수업날 잠깐 눈물을 흘렸던 것에 대한 쪽팔림이....들곤 합니다.

에궁... 마지막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며
이별이 아닌 또따른 인연의 시작임을...... 말해놓구선...

정말 이렇게 징하게 다시 찾아오실 줄은 몰랐다눈~~~
그래서 너무나 사랑한다눈~~~~
부디 작은 치어에서 바다를 겁없이 헤엄쳐 다니는 거대한 고래로 거듭나기를 바란다눈~~~
바쁜 일정 탓에 오고싶어도 못 오시는 다른 교육생 분들도 보고싶다눈~~~~
그래서 년말 가기전 진하게 한잔 하자눈~~~ ^^*

지x같은 교관임에도 잘 따라주셔서 늘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행복했습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행복할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함께 있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