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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승마장 후기^^
이민지 2012-12-20 129

2011년 7월 23일
학교 스포츠 클럽을 통해서 승마를 처음 시작했어요ㅋㅋ
그 땐 거의 15명?? 정도 되는 친구들이랑 같이 해서 저도 정신없고.. 교관님들도 정신없으시고ㅋ
시간이 지나면서 5명이 끝까지 승마를 했고 지금은 2명... ㅋㅋ
이제 저도 못 하니까 지원이 혼자서...ㅠㅠ 슬프다....ㅋㅋㅋ

움직이는거 싫어하고 운동이라면 질색을 하는 제가 처음으로 흥미를 가진 스포츠가 승마에요^^
처음엔 큰 말이 무서워서 소리도 지르고 벌벌 떨면서 말을 탔었는데
지금은 말들이랑 장난도 칠 수 있을 정도로 말이 정말 좋아졌어요^^
말들을 쓰다듬어 줄 때 부드러운 털도 좋고, 꾸벅꾸벅 조는 말들도 귀엽고 ㅋㅋ
옷에 남아있는 말 냄새도 좋아요 ㅋㅋ (저 변태 아닙니다 ㅋㅋ )

근데 아무리 말을 좋아하고 승마를 좋아해도 안 되는건 안 되나봐요.
1년을 넘게 승마를 배웠는데 제자리 걸음.. 몸치가 맞긴 맞나봐요.. ㅡㅡ;;
어깨를 뒤로 하는게 왜 그렇게 힘든지 모르겠어요.ㅋㅋ 엉덩이는... 아마.. 살이 많아서..ㅜㅜ
 
승마장을 가면 말 타는 것도 좋지만 사람들 만나는게 더 즐거웠어요 ㅋㅋ
솔직히 말씀드리면 전 말 타는거에 욕심이 없었어요. 그래서 더 진도가 안 나갔는지도 몰라요 ㅋ
그냥 승마장 교관님들과 대화하는 게 좋고 승마장에 사람들과 말들로 북적거리는게 좋고ㅋ
박차호 교관님, 정아미 교관님, 전창원교관님, 이교관님(성함을 몰라서..) 그냥 다 좋아요!!
아!! 이번에 준형이랑도 친구되고 ㅋㅋ 재미있는 친구가 생겨서 좋아요 ㅋㅋ
더 친하게 지내지 못해서 아쉽기도 하고... ㅋㅋ

진심으로 승마를 잘 못해도 평생 하고싶은 운동이에요!
그래서 대학가서 기회가 생기면 계속 하고, 못 하면 제가 돈 벌어서 꼭 할거예요~~
그 땐 진짜 더 열심히 배워서 교관님들께 다시 찾아가 보여드릴게요!
교관님들과 함께 큰말들을 타고 달리는 날이 꼭 올 수 있도록 할게요 ^^
그리고 그 땐 살을 빼서 교관님들께서 반하실 수 있게 (??) 해서 갈게요!! 꼭~~ 성공하겠습니다!!
저 안 간다고 제 흉보시면 안 되시구요!!
저 왕따시키고 노시면 아니아니~~ 아니되오!! ^^
1월 1일 지나서 언제든지 연락주세요!! 달려 나가겠습니당 ㅋㅋ 진짜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지원이랑 더 잘 놀아주세요!! 제 몫까지 ^^
부족한 저를 잘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ㅡ^

2012.12.19.화
마지막 승마 강습 끝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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