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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바다로
주성호 2011-05-11 2178
3월의 훈훈한 봄바람을 받으며 시작한 승마가
어느 듯 2개월의 시간이 흘러 계절은 여왕 5월 

긴 휴가를 승마로 생에 새로운 체험과 하 루 하 루를 알차게 보내고 다시 바다로 갑니다.

계장님을 비롯한 모든 관계자 여러분의 아낌없는 지도와 편달에 한 없는 감사를 드립니다.
특히 수석 정 교관님 담당 강 교관님, 민아씨, 악동 돌대사.....

거친 파도. 해적과 싸우며 상주 사벌 모래바닥에 낙마 고전분투했던 소중한 기억을 되새기며 열심히 바다와 싸우고 6개월 후에 다시 돌아 오겠습니다.       

"낙마를 생각하는 그 순간이 '낙마'" 다. 라는 정교관님의 말쌈.
끝까지 절대 포기하지 않코 말등에서 떨어 지지 않겠다는 마음과 자세,
비록 낙마를 할지언정 끝까지 말 꼬삐를 놓지 않는 끈질김.

그 옛날 말 달리던 선구자, 우리 선조들의 강인한 모습이 아닐까?
치열한 경쟁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주는 롤 모델이 아닐까 싶다.

다시 한번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리며 상주 국제승마장의 활기찬 번영을 기원드립니다.

멋 진 영시 한편 싣어 봅니다.

해수

           - 존 메이스필드-

나는 바다로 다시 가련다,
저 호젓한 바다와 하늘을 찻아서
내 바라는 것은 높직한 돛배 하나
길 가려줄 별 하나
그리고 파도를 차는 키와 바람 소리 펄럭이는 흰돛
바다 위의 뽀얀 안개 먼동 트는 새벽뿐일세.

나는 바다로 다시 가련다,
달리는 바닷물이 부르는 소리
거역 못할 거센 부름, 맑는 목소리 쫓아서
내 바라는 것은 흰구름 흘고 바람 이는 날
흘 날리는 물보라 흩어지는 물거품
그리고 갈메기떼 우짓는 소리뿐일세.

나는 바다로 다시 가련다,
정처없이 떠도는 집시의 삶을 찿아서
갈매기 날으고 고래 물 뿜는 곳,
매서운 바람 휘몰아치는 곳으로,
내 바라는 것은 껄껄대는 방랑자 친구들의 허풍떠는 
신나는 이야기와
그리고 지루한 당직 끝에 늘어져 한숨 자며
꿈꾸는 달콤한 꿈이로세.

Sea Fever

                      - John Masefield

I must go down to the seas again, to the lonely sea and the sky,
And all I ask is a tall ship and a star to steer her by;
And the wheel's kick and the wind's song and the white sail's shaking.
And a grey mist on the sea's face, and a grey dawn breaking.

I mustl go down to the seas again, for the call of the running tide 
Is a wild call and a clear call that may not be denied;
All I ask is windy day with the white clouds flying,
And the flung spray and the blown spume, and the seagulls crying.

I must go down to the seas again, to the vagrant gypsy life,
To the gull's way and the whale's way, where the wind's like a whetted knife'
And all I ask is a merry yarn from a laughing fellow-rover,
And a quiet sleeep and a sweet dream when the long trick's 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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